베트남 맛집 - 고려식당

안녕하세요.

오롱아빠입니다.

지난번 베트남 하노이 출장때 갔었던 식당 중 맛있었던 집 몇군대를 소개해드릴게요.

하노이 쭝화지역에 있는 북한식당 고려식당 입니다.

메뉴판에는 정말 많은 음식들이 있어서 고르기가 참 힘듭니다.

저는 이번 출장 기간동안, 옥류관 랭면, 평양 랭면, 만두, 갈비, 김치를 먹어봤습니다.

참고로 김치도 따로 사서 먹어야하는데, 정말 맛이 있습니다.

역시 북한음식하면 랭면이죠

첫날은 옥류관 랭면을 한국식으로 심심하게 먹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이렇게 먹는거라며 알려준 방법이

1. 올려져 있는 다대기를 다 들어내고 먹습니다. - 한국에서 멱는 평양냉면 특유의 삼삼한 맛이 납니다.

2. 반정도 먹고 다대기를 다시 넣고 먹습니다. - 삼삼한 맛보다 좀 진한 맛이 납니다.

뭐... 북한식당이라고 별 다를게 없나 싶었었지요.

그 다음에 방문했을때에는 평양랭면을 먹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직원에게 소스 좀 비벼 달라고 부탁을 해봤습니다.

젓가락으로 면을 집어 들고는, 식초와 겨자소스를 정말 팍팍 뿌려댑니다.

시고 매워서 못먹을것처럼 엄청 뿌리고는 쓱쓱 대충 저어서 줍니다.

잠시 비벼달라고 한걸 후회했지만, 입에 넣는순간!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올만큼 정말 맛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그런 맛인데 참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네요.

직접 꼭! 비벼달라고 해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 먹은 갈비.

생갈비라고 써있는데, 싸구려 LA 갈비랑 다를게 없습니다.

자리에서 바로 구워먹는것도 아니고, 식당에서 구워와서 앞에서 잘라주기만 합니다.

식당에서도 후라이팬에 구운것 같습니다.

기름도 너무 많고 느끼해서 너무 실망했네요.

대동강 맥주가 맛있다며 강추를 하는데, 가격이 비싸보여서 그냥 베트남 생맥주를 마셨습니다.

뭐 맥주맛이야 거기서 거기지만 한병에 12000원을 주고 대동강맥주를 먹기는 좀...

직원들은 실제 북한 사람들인데, 사진은 절대 못찍게 합니다.

북한 사람과 얘기하는게 좀 신기한 경험이었지요.

냉면은 꼭 드셔보세요. 비벼달라고 한 다음에요

정말로 맛있습니다.

오롱아빠의 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