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롱아빠 입니다.
1992년식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2003년에 이사를 왔으니 15년째 살고 있습니다.
엄청 오래된 아파트죠... 안에는 낡을대로 낡았습니다...
얼마전부터 세면대 수전을 찬물쪽으로 하면 물이 줄줄 새더군요.
매번 씻고 더운물쪽으로 돌려놓고 했는데, 자꾸 까먹고, 밤새 물 낭비를 꽤 했지요...
아마도 안에 고무패킹이 낡아서 구멍이 난 모양입니다.
이것도 DIY 교체를 하기로 맘먹고, 다나와 - 쥐마켓을 거쳐 대림 수전을 하나 샀습니다.
더 싼것도 많았지만, 브랜드가 믿음이 가서...
만원정도 더 비싼 대림 브랜드로 정했네요.
BATRA BFL-411 입니다.
<크롬도금이 정말 영롱합니다. 티 하나 없습니다.
구성품은 박스, 설명서, 본체, 헝겁 주머니. 헝겁 주머니는 예상외로 고급졌는데, 와이프가 쓴다고 가져가버려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이제... 기존 수전을 뜯을 차례이지요
<힘차게 수전과 물파이프를 조여주는 볼트를 풀다가 좌절했습니다. 낡디낡은 플라스틱 볼트가 깨져버렸지요...
물의 압력을 버텨야 하는 부분이라,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뭐 방법 있나요... 강력본드로 붙이고, 인두기로 지졌습니다... 이정도면 꽤 버티지 않을까요?>
왼쪽이 쓰던 수전, 오른쪽이 교체할 수전입니다.
부끄러울정도로... 너무 더럽네요. 안에 녹도 잔뜩 슬어 있습니다.
이런 수전으로 세수도 하고 양치질도 했다니;;;
샤워수전도 얼른 바꿔야겠습니다...
깨끗한 수전을 보니 기분이 상쾌 합니다.
기존 수전을 뜯으면서 구석구석 락스로 청소까지 했지요.
물도 새지 않습니다.
와이프한테 엄청 자랑했는데, 수전 교체하는동안 오롱이한테 시달린(?) 와이프는 반응이 시큰둥 하군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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