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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사용기/사소한 사용기

TESLA Model X 시승기

안녕하세요.

오롱아빠입니다.


약 두어달전에 테슬라 모델 X 시승신청을 재미삼아 했었는데요.

얼마전에 연락이 와서... 덜컥 시승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재미삼아 신청하고 까마득하게 잊고있어서 깜짝 놀랬었지요.



https://www.tesla.com

홈페이지에 가시면 한가운데 시승신청 버튼이 있습니다만, 대기는 오래 하셔야 합니다.


만 21세 이상, 운전면허증 소지자로 제한되며, 저는 와이프, 오롱이와 같이 갔는데 같이 시승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운전은 저만 했지요^^


스타필드 하남점으로 신청했어서, 마침 주말이라 놀러 갈겸 다녀왔습니다.



시승 전


3층 토이즈킹덤에서 놀다가 약속된 시간에 정확히 맞춰 테슬라 매장에 갔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지는 않아서 민망하게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매장 안쪽의 정열적인 빨간방으로 안내를 받아서 잠시 기다리니, 엔지니어(?)분께서 오셔서 시승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시승코스, 차에 대한 설명 등등.

질문시간도 있습니다^^





시승 코스


시승코스는 스타필드에서 나와서 한강변 미사대로를 타고 다녀오는 약 30분 가량의 코스입니다.

1번 코스에서는 2~4차선으로 구성된 도로에서 자유롭게 달려보았는데요.

원래 거북이 운전을 하는데다 겁이 많아서 마구 밟지는 않았지요. 그런데 살짝만 밟아도 튀어나가는 속도가 어마어마합니다.


2번 코스에서는 1차선이라 앞지르기는 못하고, 대신에 반자율주행을 해봤습니다. 완전자율주행은 국내법때문에 안된다고 하네요.

핸들을 가볍게 잡고, 반자율주행모드로 들어가면... 걱정이 됬는데 정말 완벽하게 운전을 합니다... 저보다 잘하는것 같더군요 ^^

장거리여행할때 정말 편할 것 같았습니다... 정말정말 부럽더군요


유턴하고 잠시 조그만 주차장에 들려서 멈추고 생화학방어모드 (공기청정기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다시 오던길로 돌아왔지요.


3번에서는 제로백을 테스트 해볼 수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분께서 해보라고 권유를 하셔서 해봤습니다^^. 물론 와이프님께 간절히 허락을 받고^^;)

신호등과 신호등 사이의 짧은 거리인데, 엑셀을 콱 밟으니 정말 온몸이 시트에 파뭍히면서 튀어나갑니다.

이 육중하고 커다란차가 어쩜 이렇게 가볍게 튀어나가는지 ㄷㄷ...

하지만 위에 말했듯이 겁이 많아서 80까지만 밟고 일찍 브레이크를 밟았지요^^




첫만남


엔지니어 분께 설명을 들으며 테슬라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차 앞에서 리모콘의 버튼을 누르니... 모델X 가 자동으로 앞으로 나옵니다!!

SUMMON 기능인데, 자리가 좁은 주차장에서 정말 유용한 기능입니다...

저희 아파트가 주차장 폭이 매우 좁은데, 매번 오롱이와 와이프가 먼저 내린 후, 주차를 하고 제가 내리는데요.

그럴 필요없이, 대충 줄맞춰서 세워놓고 모두 내린다음에 버튼을 눌러 차를 주차 자리로 집어넣으면 되지요...


그리고 팰콘윙... 정말 멋진데, 사람 많은데서 내리기에는 좀 많이 부담스러울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분께서도 유일한 단점(?) 이라고 농담을 하셨지요 ㅎㅎ


그리고 믿기지 않았지만, 모델X 가 얼마전에 출시된 팰리세이드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디자인때문에 정말 훨씬 작아보인다고 하더군요.



예상외의 단점??

백미러와 사이드미러가 생각외로 정말 작습니다. 뭐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요.



다행히 커다란 화면으로 뒤 화면을 보면서 다닐 수 있습니다.

시야각이 넓어 이 화면만으로도 차선변경을 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저는 적응이 안되있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만 적응되면 오히려 더 편할 것 같네요.



광활한 시야


전면 유리가 정수리 위까지 올라옵니다. 정말 시야 개방감은 어마어마 합니다.

제 비루한 크루즈5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집에 올때 차를 타니 어찌나 답답하던지요 ㅜㅜ

눈부심이 걱정이었는데, 위쪽으로는 파랗게 틴팅이 되어있어 눈이 부시지 않습니다.

해를 정면으로 바라봤는데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뒤에 앉았던 와이프도 정말 시야 개방감이 엄청났다고 하더군요




Auto Pilot


AUTOPILOT 도중에 찍었습니다. 핸들을 오래 놓고 있으면 경고가 울려서 알려줍니다.

깜빡이만 키면 알아서 차선도 바꿉니다.

크루즈5의 크루즈컨트롤(어드밴스가 아닙니다!)도 유용하게 쓰고 다니는 저로써는 정말 부러운 기능이더군요^^



마치며

정말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눈만 엄청 높아졌네요^^


정말 제가 돈만 있었더라면... 바로 구매를 했을것 같습니다.

정말 멋진 차 입니다..


엔지니어분께서도 어찌나 친절하고 설명을 잘 해주시던지...


사실 시승이 끝나면 (돈 없어서 사지도 못할 비싼 차) 영업을 당할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요.

시승이 끝나자 엔지니어분께서는 쿨하게 인사를 하고 가시더군요^^


집에 와서 모델S 시승신청을 또 했습니다.

모델3가 나오면 또 시승신청을 해봐야겠습니다.

모델3가 나오면... 그때는 살 수 있지 않으려나요..?


정말... 갖고싶은 차 입니다 하하.